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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영화 5편 추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시 역사적으로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어왔다. 이러한 과정들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들이 생각나 몇 편 소개하려 한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를 영화 속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민주주의, 인권, 사회적 정의와 같은 가치들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가치를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영화 5편 추천

 

 

남영동 1985

  • 개봉: 2012년
  • 주제: 권력 남용의 폭력성과 민주주의에서 인권 보장의 중요성
  • 내용: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고문 사건을 바탕으로, 국가 권력의 부조리와 그로 인한 인권 유린을 고발한 작품

 

변호인

  • 개봉: 2013년
  • 주제: 법치주의, 인권, 국가 권력에 맞선 시민의 용기
  • 내용: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부당하게 구속된 학생을 위해 싸우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룸. 

 

택시운전사

  • 개봉: 2017년
  • 주제: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평범한 시민의 용기와 희생
  • 내용: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독일 기자를 태운 택시 운전사의 여정을 그린 영화.

 

1987

  • 개봉: 2017년
  • 주제: 시민 저항과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통한 민주주의 수호
  • 내용: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를 은폐하려던 정부에 맞서 싸운 시민과 언론, 대학생들의 투쟁을 다룬 영화

 

 

허스토리

  • 개봉: 2018년
  • 주제: 여성 인권과 역사적 정의 실현을 위한 투쟁
  • 내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980년대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나의 첫 영화는 '남영동 1985'였다. 책으로만 접하던 현대사를 이렇게 불편하게 마주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다. 영화가 중반부에 이르렀을 때, 나는 깨달았다. 영화가 끝나고 컴컴했던 영화관을 나와 마주한 바깥세상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평범한 건물들을 보면 '저 건물의 용도는 뭘까?'하는 의구심 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더욱 많은 영화가 개봉했다. 이 모든 배경이 과거사에 그치리라고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우리는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누구나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됐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니. 과거, 옳은 길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분들께 늘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언젠가는 길을 찾지 않아도 되는 넓은 광장을 마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