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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feat.팬톤)

'올해의 컬러'를 통해 컬러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사용자 경험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패션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는 컬러 트렌드가 각기 독창적인 방식으로 활용되며, 산업 트렌드와 사회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패션에서는 계절과 소비자의 정서에 맞춘 컬러가 매년 새롭게 제시되고,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디지털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색상이 주목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컬러 트렌드가 두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며, 패션과 그래픽 디자인이 각각 컬러 트렌드를 통해 어떻게 다른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는지 비교해 보려 합니다.

 


 


패션과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의 차이점

 


패션 디자인에서의 컬러 트렌드

 

패션 디자인에서는 컬러가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다. 봄·여름에는 밝고 생동감 있는 색상이 주를 이루는 반면, 가을·겨울 시즌에는 따뜻하고 중후한 톤의 색상이 선호된다. 패션 산업은 팬톤에서 발표하는 시즌별 컬러 리포트와 밀접하게 연결되며, 소비자 심리 역시 색상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팬데믹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안하고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 계열이 패션 컬렉션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패션 컬러는 글로벌 패션쇼(ex: 뉴욕 패션 위크,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트렌드 리포트가 작성된다. 팬톤(Pantone), WGSN(World Global Style Network), 컬러 마케팅 그룹(CMG) 등이 대표적인 기관에서 컬러 트렌드가 예측된다.

 

 

 

 

2025 S/S 시즌 패션 컬러

디자인 업계의 전문적인 색채 기준 제공자인 Pantone® Fashion Color Trend Report Spring/Summer 2025 Edition for New York Fashion Week(NYFW)을 발표하였습니다. 트렌드 예측과 컬러 컨설턴트 회사인 Pantone Color Institute가 패션 업계용으로 발표한 이번 시즌 리포트에서는 톱 10의 눈에 띄는 색상과 패션 디자이너가 2025년 봄 여름 신작 컬렉션을 발표할 때 기대할 수 있는 5가지 새로운 계절 없는 색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TOP 10 STANDOUT COLOR

   PANTONE® FASHION COLOR TREND REPORT FOR NEW YORK FASHION WEEK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출처 : PANTONE® FASHION COLOR TREND REPORT FOR NEW YORK FASHION WEEK

 

 

뉴욕 패션위크 봄여름 2025 주요 컬러

 

팬톤 컬러 연구소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5년 뉴욕 패션위크(Spring/Summer) 컬러는 소중한 자연 세계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합니다. 이 팔레트는 이국적인 밝은 색상, 자연스러운 중간 톤, 시대를 초월한 중립색, 생태계에서 영감을 얻은 잎사귀 Green과 Blue 컬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들은 뿌리 깊으면서도 역동적이며, 진정성과 즐거운 개성 및 낙관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2025년 봄/여름 컬러는 익숙한 요소들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하여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총괄 디렉터 리어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2025년 뉴욕 패션위크 컬러는 편안함과 화려함을 결합하여 실용성과 매력 모두를 갖춘 색상입니다. 시각적으로 매혹적인 동시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특성을 지닌 이 컬러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색상에서 벗어나 더욱 현대적이고 자극적인 감각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TOP 10 STANDOUT COLOURS

PANTONE® FASHION COLOUR TREND REPORT FOR LONDON FASHION WEEK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출처 : PANTONE® FASHION COLOR TREND REPORT FOR LONDON FASHION WEEK

 

 

런던 패션위크 봄여름 2025 주요 컬러

 

팬톤 컬러 연구소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5년 런던 패션위크(Spring/Summer) 컬러는 로맨스와 실용성을 결합하여 신선하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감성과 향수의 힌트가 녹아든 이 컬러 팔레트는 활기찬 밝은 색상,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색조, 전통적인 컨트리 컬러, 그리고 완벽한 단색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들은 모순적인 접근 방식과 현대적인 대조로 해방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유로운 표현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감 있고 강렬한 이 컬러들은 익숙함의 경계를 자극하며,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총괄 디렉터 리어트리스 아이즈먼 (Leatrice Eiseman)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2025년 런던 패션위크 컬러는 새로운 해방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통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이 다면적인 색상 조합은 개인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컬러는 우리에게 실험하고 표현하며 고유한 스타일을 발견하도록 격려합니다."


 

 

 

2025 S/S 시즌 패션쇼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feat.팬톤)
출처 : 끌로에 / 로에베 /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패션 vs 그래픽 디자인: 컬러 트렌드는 어떻게 다를까? (feat.팬톤)
출처 : 샤넬 공식 홈페이지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컬러 트렌드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컬러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패션 디자인이 계절 변화에 따라 컬러를 빠르게 바꾸는 반면, 그래픽 디자인은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컬러 팔레트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의 그라데이션 컬러는 디지털 플랫폼의 변화성을 반영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브랜드의 일관성을 전달한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에서는 접근성과 가독성을 고려한 컬러 선택이 중요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 선택 및 적용 사례

앞서 말했듯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컬러 적용은 디지털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 포스터, 브랜딩 패키지 등에서 컬러가 어떻게 시각적 메시지를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 다음은 이러한 요소들이 잘 적용된 브랜드 사례들이다.

 

 

 

 

 

Instagram (인스타그램) - 그라데이션

  • 퍼플에서 오렌지까지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는 디지털 시대의 화려함과 변화성을 반영
  • 앱 아이콘과 UI 디자인 전반에서 일관성 있게 적용

 

출처 : https://www.pagetraffic.com

 

 

IKEA (이케아)  - 노랑 & 파랑

  • 스웨덴 국기를 기반으로 한 색상으로 신뢰감과 현대적인 이미지를 전달
  • 노란색은 따뜻함, 파란색은 안정감을 의미

 

출처 : https://www.ikea.com

 

 

Starbucks (스타벅스) - 초록색

  •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연상시키며 친근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전달
  • 초록색 로고는 커피 브랜드의 글로벌 상징

 

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Adobe Creative Cloud - 다채로운 팔레트

  • 각 소프트웨어 (Photoshop, Illustrator, etc.)가 고유의 컬러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음
  • 다양한 색상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탐색 경험 제공

출처 : https://www.adobe.com

 

 

Airbnb - 코럴 핑크

  • 디지털 플랫폼에서 따뜻한 감성과 환대,모험심을 전달하기 위해 코럴 핑크 사용
  • UI 요소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컬러가 안정감을 주며 감성적 연결 강화

 

출처 : https://www.edigitalagency.com.au/logos/new-airbnb-logo-png

 

 

 

 

 

Spotify (스포티파이) - 네온 그린

  • 네온 그린은 디지털 플랫폼의 활기와 현대적 이미지를 전달
  • 다크 UI와 대비되어 가시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컬러

출처 : https://www.edigitalagency.com.au/logos/new-spotify-logo-black-png

 

 

 

 

 

Dropbox (드롭박스) - 블루 & 화이트

  • 초기에는 단순한 파란색과 흰색만 사용했지만, 최근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감각적인 일러스트 디자인 도입
  • 사용자의 창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

출처 : https://www.dropbox.com

 

 

 

 

두 산업 컬러 트렌드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패션과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컬러 트렌드는 각각의 산업적 특성과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결국 공통된 목표는 소비자 또는 사용자와의 소통이다. 패션 디자인은 순간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래픽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색상 활용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두 분야의 컬러 트렌드를 이해하고 적용 방법을 비교해 본다면, 디자이너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컬러 선택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